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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만큼 근로자들이 부지런한 나라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경기가 좋을때도 근로자의 몫은적었다. 가장 검소한 계층도 근로자였다.

근로자들은 입고 먹는 것을 줄여서 주택과 자동차를 마련했다.

외국 여행도 대부분 근로자들은 다녀오지 못했다. 근로자로부터 돈을 번 사람들이 해외여행을 하고 수입품을 구매했을 것이다. 그런데 정부는 지금 고통을 분담하자며 근로자의 밥줄을 끊으려 하고 있다.

정치인, 교직원, 공무원치고 해외여행 안가본 사람이 없을 정도인데.

그들은 이 시국에도 큰 불안을 느끼지 않고 있다. 이것은 '주인의 잘못으로 밥을 굶게되었으니 종의 허벅지 살을 오려야 한다'는 위치와 다를 바 없다. 현시국이 근로자의 잘못이란 말인가.

정한채 (대구시 황금동)

억울하고 분한 일이다. 왜 노동자들만 희생되어야 하는가.

80년대까지 저임금속에 조국근대화를 위해 배고픔을 참으며 힘써 일해 '한강의 기적'을 이룩한 노동자들에게 정리해고를 하겠다고 한다.

노동자들의 저임금으로 기업은 돈을 벌어 문어발식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정경유착속에 정치인과 관료들에게 뇌물을 주고 부동산투기로 나라를 어지럽힌 기업들이 이제 한달 벌어 그달 생활하는 노동자들의 직장마저 뺏으려 한단 말인가.

물가 오르는 소리에 가슴이 서늘한데 직장까지 빼앗기면 어떻게 살아갈 수 있겠는가.허리끈 동여매고 난국을 극복하자는데 노동자들은 이미 동여맬 허리조차 없는 상태다.총 외채가 1천5백억달러라는 천문학적인 숫자 앞에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얼마나 많은 나라일을 했기에 외채가 그만큼 되었는지 묻고 싶다.

이렇게 해놓고 경제살리기에 동참하라는 것은 수치스런 일이다. 게다가 정리해고까지 하겠다고 하는데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

실직한 한 가장의 죽음을 보면서도 그런 말이 쉽게 나오는가.

그것은 흉기가 없다뿐이지 살인행위와 다를바 없다.

이영준(대구시 상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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