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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동해안 부도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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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사흘간 경주 포항등 경북동해안지역의 부도업체수가 무려 23개사를 기록, 부도대란이 시작된게 아니냐는 우려가 높다.

이는 금융권의 고금리와 대출기피에 따른 운전자금 부족과 하청·협력업체의 도산 및 원부자재등각종 자재의 반입차질등에 기인한 것으로 재계는 이같은 현상을 3월 부도대란설의 신호탄으로 해석하고 있다.

한국은행 포항지점에 따르면 지역에서는 지난 2일 동일운수등 11개 업체가 부도를 낸데 이어 3일에도 제일종합레미콘 한빛엔지니어링등 11개 업체가 쓰러졌다. 또 4일 부도업체는 골재업체인 신창기업 1개사에 그쳤으나 금융계는 이번 주말까지 최소한 10개 이상의 부도업체 추가발생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했다.

금융계는 특히 지난달까지는 1억원 이상의 대형부도가 다수를 차지한 반면 최근에는 흑자업체들이 3백만~5백만원의 운전자금을 구하지 못해 부도를 내는등 우리 산업계의 기반이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실제로 유통업체 포항 ㄷ사와 ㅂ사의 경우 각각 5백만원과 3백만원을 구하지 못해 지난 2일과 3일 부도처리 됐으며 이달들어 부도낸 23개사중 1억원 이상의 고액부도사는 2개에 불과했다.예년 경북동해안의 월평균 부도업체수는 16개 정도였으나 지난해 12월과 지난 1월에는 50개를 넘었으며 부도율도 97년 12월 1.51%%에서 지난달에는 사상 최고치인 2%%를 웃돌 것으로 잠정집계되고, 3월에는 3%%이상의 부도율이 예상돼 지역업체들의 경영난은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한은 포항지점 양동성조사역은 "일선 금융기관들이 대출과정에서 지나칠 정도의 고금리를 요구,기업대출이 사실상 봉쇄된 상태"라며 "이같은 상황은 3월 원화대란으로 이어져 영세 개미군단 기업군의 몰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포항·朴靖出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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