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룡사 복원을 둘러싸고 불교계와 경북도가 마찰을 빚고있다.
경북도는 지난 달 17일 황룡사지 출토유물및 유적모형등을 홍보하기위한 전시관을 건립키로하고문화재관리국에 승인을 요청했다.
경북도는 올해부터 10년간 총공사비 2백47억원을 투입, 외형을 황룡사 9층목탑모양을 한 전시관을건립해 황룡사에서 출토된 4만여점의 유물을 전시할 예정이다.
그러나 불교계는 황룡사전시관이 기능적인 면만 강조한채 황룡사 9층목탑이 갖는 종교성과 역사성에 대한 의미재현에는 소홀히 하고있다며 불만을 표시하고있다.
특히 불교계는 신라 삼보(三寶)의 하나로 호국과 호법의 상징이었던 황룡사 9층목탑이 종교적 의미가 배제된 채 단순한 관광용으로 복원될 경우 지난 96년부터 교계차원에서 추진해왔던 황룡사복원사업이 큰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또 문화재당국이 불교계에서 추진해왔던 황룡사복원계획에 대해 고증불가등 이유로 난색을 표명했으나 경북도의 9층목탑 전시관건립에 대해서는 유연한 입장을 보여 불교계의 향후 움직임에 귀추가 주목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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