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업체들은 신차발표회행사를 자사 건물에서 열어 장소 대여료를 절감하고 예전에 사용한 전시 소품을 재활용하는 한편 초청자도 실수요자로 제한, '실속형 신차발표회'를 지향하는 추세다.기아자동차 대구지역본부가 지난주 대구시 수성구 범어동에 있는 이 회사 전시관에서 연 '크레도스Ⅱ' 발표회에는 모두 70만원이 지출됐다. 지금까지 기아가 신차발표회에 평균 3천만원을 사용해왔던 것에 비하면 비용이 무려 50분의1 규모로 줄어든 셈이다.
이를 위해 기아는 지난 95년 크레도스 발표회 때 사용했던 제막천을 창고에서 꺼내 세탁하고 조화·의자 등 전시 소품도 지역의 각 영업소에 있는 비품을 '차출', 전시장에 비치했다.삼성자동차도 20일 열리는 2천cc 및 2천5백cc급 중형차 'SM(삼성 모터스) 시리즈' 발표회에 최저수준의 예산을 책정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삼성자동차는 이 회사 침산영업소나 성서과학단지 내 삼성상용차 공장 중 한곳에서 신차발표회를 열고 초청대상도 중형차를 구입할 여유가 있는 고객 3백여명으로 제한하기로 했다.이밖에 다음달 중 쏘나타 후속모델 EF(프로젝트명)를 내놓을 현대, 레간자 LPG 택시와 경차M-100(프로젝트명)을 출시하는 대우도 신차발표회 규모를 최소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李宗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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