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휜수영 다림힘 높이고 허리통증 고친다

수영입문 8년째 주부 김낙연씨(41·대구시 달서구 월성동). "휜수영은 일반수영보다 영법이 쉽고힘이 덜 들어요"

요통이 심했던 주부 이영자씨(46·대구시 서구 감삼동). "디스크 수술후 수영과 휜수영을 시작했는데 지금은 몸이 많이 부드러워져 물리치료보다 효과적인 것 같아요"

휜(FIN)수영은 원래 스킨스쿠버들이 사용하던 물갈퀴(휜)를 수영선수들의 다리근력강화에 이용하면서 시작됐다. 그러던 것이 수영을 어느 정도 익힌 일반인들도 속도감과 함께 물놀이재미를 만끽하려고 10여년전부터 휜을 사용하면서 레포츠로 정착된 것.

수영은 무엇보다 물에 대한 자신감을 길러주면서 류머티스관절염과 디스크치료에 도움이 된다. 부수적으로 심폐 기능과 근력 강화 효과도 얻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물살을 휘젓는 가운데 머리카락에서 발끝까지 운동되는 것도 수영이다.수영의 이러한 운동효과에 덧붙여 특히 하체근력을 높이고 허리통증을 치료하려는 사람들에게 알맞은 운동이 휜수영.

일반수영이 상체가 좋은 사람들에 맞는 운동이라면 휜수영은 하체가 발달한 사람들에게 적당한운동이다.

물갈퀴를 사용하는 휜수영을 시작하려면 먼저 일반수영을 익힌 후 입문하는 것이 좋다. 일반수영을 통해 영법이나 자세를 익혀 놓지 않으면 휜수영 만으로 물에서의 속도감이나 유영의 재미를제대로 만끽할 수 없다.

경북대 사범대 체육과 이민형교수는 "수영에 물놀이 성격을 가미한 휜수영은 스트레스 해소에 좋으며 관절에 무리가 없어 다른 운동보다 신체 상해측면에서 안전한 운동"이라고 말했다.휜수영의 경영은 접영만이 허용된다. 휜수영대회는 엘리트선수와 아마추어선수들의 대회가 동시에열리는 것이 특징.

단, 다리근력강화를 목적으로 하는 선수들의 경우 자유형, 평영, 배영, 접영에 상관없이 휜을 이용할 수 있다.

현재 지역에는 경북대 체육과에 18명의 선수들이 휜수영을 연습중이며 아마추어의 경우 주로 스포츠센터등에서 수강후 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지역대회로는 대한수중협회 회장기배가 있으며 전국규모로는 종별선수권대회(연3회)와 바다에서3km원영대회(연1회)가 열린다.

국제대회는 아주 세계선수권대회와 주니어대회가 있으며 지난해 11월 호주 타스마니섬에서 열렸던 제5회 아시아 선수권대회(엘리트대회)에서 한국은 종합2위의 성적을 거두기도.경영구분은 초·중·고·대·일반1~4부로 나뉘며 종목은 표면·호흡잠영·무호흡잠영 3가지로 이중 호흡잠영은 소형산소통을 입에 물고 손을 앞으로 내민뒤 다리추진력으로만 경영하며 무호흡잠영은 50m를 숨쉬지 않고 수영하게 된다.

이밖에 물갈퀴하나만을 사용, 인어가 물살을 가르며 유영하는 듯한 착각을 들게하는 모노휜수영도동호인들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모노휜수영은 한개의 휜에 두발을 끼우기때문에 물갈퀴의 크기도 페어휜보다 커 추진력이 세다.여성과 노약자들에게는 힘에 겨울 수도 있지만 하체의 힘에 맞도록 휜의 탄력성을 조절할 수 있어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다.

광장코아 장인상 수영강사는 "휜수영의 장점은 물속에서 부력이 좋아 자세교정에 쉽고 속도감과운동량을 늘리는 것"이라고 전제한뒤 "초심자가 휜수영을 하게 되면 물을 차는 킥킹자세가 틀려질수 있어 수영의 기본자세를 끝낸뒤(약 6개월)에 익히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빨강, 노랑, 파랑… 원색의 물갈퀴로 물살을 차며 여유롭게 레인의 물살을 가르다보면 그 순간만은 IMF시름도 남의 일처럼 느껴지는 휜수영, 분명 신나는 레포츠임에 틀림없다. 〈禹文基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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