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부업 돈좀법시다-길거리 간식점

IMF 한파로 외식업계의 판도가 바뀌고 있다. 물가는 크게 올랐지만 서민들의 주머니는 오히려가벼워지면서 고급 음식점은 파리를 날리는 반면 싼값으로 식사나 간식을 해결할 수 있는 분식점등이 상종가를 치고 있는 것이다.

길거리 간식점은 길가나 소점포에 음식 만드는 기계를 비치해놓고 찹쌀도넛, 쑥호떡, 와플파이,핫도그, 오뎅, 보리빵 등 5백~1천원선의 저가격대 음식을 만들어 파는 사업이다.음식을 만들어 파는 1~2평 규모의 공간만 확보하면 창업할 수 있으며 비용도 다른 업종보다 훨씬적게 든다는 것이 장점. 이 정도 규모의 점포는 보증금 없이 매출액의 일부를 지불하거나 월세를내는 방식으로 임대할 수 있다. 적당한 장소를 구하기 힘든 경우엔 소형 승합차에 점포를 차려놓고 이동하며 영업하는 방식도 생각해 볼 수 있다.

이 업종 체인에 가입하면 음식류 제조기계와 재료를 공급해준다. 가입비와 로열티는 따로 없는것이 보통. 프랜차이즈인 거성유통(02-3391-4453)의 경우 기계비 1백95만원, 재료비 10만원 등 점포 임대비를 제외하면 모두 2백5만원 정도가 든다. 마진율은 75% 정도로 높은 편.본사에서 제공하는 재료를 기계로 조리해 내놓으면 되므로 특별한 기술이 필요없어 누구나 할 수있는 사업이다. 또 종업원을 채용하지 않아도 영업이 가능, 별도의 인건비가 소요되지 않는다.입지는 지하철 입구, 버스 정류장, 시외버스 터미널, 백화점 주변, 시장입구, 대학가 등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 좋다.

가을부터 겨울철이 최고 성수기다. 그러나 봄·여름에도 매출이 크게 줄어들지는 않는다고 이쪽업계관계자들은 말하고 있다.

〈李宗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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