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성공귀농 노와줍니다'

"무작정 귀농(歸農)은 실패, 준비된 귀농을. 지농촌지기(知農村知己)면 성공귀농"대량 실업으로 점점 늘어나는 귀농자를 위해 농협과 축협이 전문 상담실을 개설하고 영농실습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차라리 농사나 짓자'는 안이한 생각의 귀농자가 적응조차 하지 못하고 실패하는 경우가 많아 농협과 축협 차원에서 문제 해결에 나선 것.

농협은 18일부터 귀농희망자와 새농민상 수상자를 직접 연결해 농촌에 정착할 수 있는 영농실습기회를 마련키로 했다. 영농실습에 들어가기 전 귀농희망자는 과수, 화훼, 벼, 기타 등으로 나눠희망 업종과 지역을 선택해야 한다. 전국 농협에는 '귀농 희망자 농장실습 알선 창구'가 있다. 전문 영농인과 연결되면 희망자는 숙식을 함께 하거나 출퇴근하면서 농촌 현실을 이해하고 향후 작목과 진로를 결정한다. 새농민상 수상자는 전국에 1천5백70여명에 이른다.

축협도 중앙회와 회원조합에서 귀농상담실과 축산 분뇨 처리기술 상담실을 운영하고 사업정보,기술지원에 나섰다. 축협중앙회 경북도지회는 20일부터 사무실에 축산 전문가와 귀농자가 직접상담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한다. 직접 방문이 어려운 사람들은 팩스나 PC 통신으로도 자문을 구할 수 있다. 20일 오후 도지회 강당에서는 축산컨설팅 담당자 1백10여명을 대상으로 '98 축산컨설팅 사업 세부 교육'을 연다. 귀농 희망자는 성공적 농촌 정착을 위해 양축기술, 경영, 축산환경,분뇨처리, 가축 위생 및 방역 등의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축협 경북지회 신철수 컨설팅과장은 "귀농자가 가능한한 많은 정보를 갖고 농촌에 돌아가는 것이성공의 관건"이라며 "섣부르게 덤비는 것보다 차근차근 준비해 성공적으로 농촌에 정착해야 한다"고 말했다.

〈全桂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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