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해 전안기부장은 21일 "검찰에 갖고 간 가방 안에서 우연히 커터 칼을 발견하고 자살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권씨를 면회한 변호인단에 따르면 권씨는 검찰 조사에 앞서 자살 또는 자해하려는 계획을 갖고 사전에 커터 칼을 숨겨간 것이 아니라 전날인 20일 오후9시께 기도를 하려고 가방에서성경을 꺼내다 밑바닥에 떨어져 있던 칼을 우연히 발견, "패장의 길은 할복밖에 없다"는 생각에칼을 숨겨둔 뒤 조사가 끝날때쯤 자살을 기도했다는 것이다.
권씨의 말은 △자살기도에 사용된 커터 칼이 검찰 조사실내 사무용품이 아니라 권씨에게서 나온것이란 점에서 검찰의 설명과 부합되고 △복부상처가 자해라고 보기에는 절단된 부위가 깊은 점등으로 미뤄볼 때 상당히 신빙성이 있다.
이에 따라 권씨는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으면서 심각한 좌절감에 빠져 있던중커터 칼을 보고우발적으로 자살을 결심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권씨는 "북풍조작 사건은 나와 아무 관계가 없다"며 "패장의 길은 할복밖에 없고 오직 국가적 사명으로 일해온 사람을 북풍조작이라는 어이없는 사건으로 피의자로 몰아 억울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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