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4.2재보선-중반판세 분석

4.2재.보선중 가장 치열한 달성보선은 중반전에 접어들면서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후보와 국민회의 엄삼탁(嚴三鐸)후보간의 접전으로 막판까지 혼전을 거듭할 전망이다.

특히 21일 4천여명의 청중들이 모인 가운데 달성화원여고에서 열린 첫 합동연설회를 기점으로 두후보측은 서로 우세를 장담하는 등 더욱 예측불허의 백중세 양상이다.

두후보는 투표율이 60%(5만6천명)가 될 경우 3만표정도면 당선안정권에 든다는 분석아래 중반전들어 전체유권자의 50%가 넘는 20~30대층과 아파트촌 유권자를 집중공략할 전략을 세워놓고 모든 조직가동에 들어갔다.

따라서 이번주부터 중반전 기선 제압과 종반 판세굳히기를 시도할 후보간의 한치양보없는 선거전으로 아침 출근길 거리유세와 공약대결, 바람선거와 조직선거 분위기는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박후보측은 열세를 보였던 초반분위기에서 벗어나 높은 지명도를 바탕으로 그동안 언론사 토론회와 합동연설회를 계기로 유권자 파고들기에 성공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50대이상 노.장년층의 유권자들을 중심으로 화원.다사.논공읍지역 아파트촌의 주부층반응이예상외로 높아지는 등 점차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것이 자체판단이다.

또한 화원.다사.논공읍과 이해봉(李海鳳)의원의 고향인 옥포면을 비롯, 가창지역에서 다소 강세이나 엄후보고향인 현풍과 유가.구지면에서는 다소 열세로 분석하고 있다.

박후보측은 자금난과 조직열세를 딛고 이같은 중반지지세를 종반까지 몰아가기 위해 박정희(朴正熙)전대통령과 육영수(陸英修)여사에 대한 지역민들의 향수를 자극, '중반바람몰이'로 고정표를최대한 흡수한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박후보측은 또 한차례 남은 합동연설회와 두차례(26, 30일)의 정당연설회에서 이회창(李會昌)명예총재와 부인 한인옥(韓仁玉)여사, 슬롯머신 수사검사 출신인 홍준표(洪準杓)의원을 동원, 엄후보를집중 공격해 중반세를 끝까지 몰아간다는 전략이다.

엄후보측은 초반의 탄탄한 조직과 자금을 바탕으로 고향인 현풍면과 인근지역인 유가.구지면 등면지역에 대한 기선을 제압했다고 자체판단하고 읍지역으로 점차 지지세를 확산시켜 나간다는 중반 선거전략을 세우고 거리유세에 치중하고 있다.

엄후보는 고향표외에 그동안 관리해 온 사조직 및 현풍초중학교출신의 지지표, 농업후계자들의지지, 지체장애인후원회를 통한 장애인들의 지원 등을 바탕으로 한 2만표정도의 고정표를 최대한늘려가면 승산이 크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를 위해 엄후보는 다소 취약층으로 분석되는 읍지역의 여성층 및 20~30대층에 대한 공략이 이번 선거의 판세를 가름짓는 중요한 요인으로 보고 매일 아파트촌과 읍지역의 인구밀집지역을 돌며 아침출근 시간대에 거리유세를 펼쳐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28일의 합동연설회와 정당연설회(27, 30일)를 통해 다사출신의 추미애(秋美愛)의원과방송앵커출신의 정동영(鄭東泳)의원 등을 내세워 지역개발론으로 엄후보의 당선필요성을 역설하며 박후보 바람을 잠재운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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