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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검 강력부(부장검사 정진영)는 24일 고리사채업을 해오면서 채무자를 감금, 폭행한 달성동파 두목 김상근씨(42)등 조직폭력배와 고리사채업자 이모씨(50)등 경제관련 폭력사범 22명을 구속하고 향촌동파 부두목 최모씨(36)등 4명은 불구속, 8명은 수배했다.

검찰은 이들 조직폭력배와 고리사채업자는 채무자들을 상대로 무자비한 폭력을 휘둘러 이에 위협을 느낀 채무자들이 금융기관 대출금사기, 딱지어음 할인 사기등 추가범죄를 일으키도록 하는 등경제활동을 교란시켜 왔다고 밝혔다.

검찰이 밝힌 이들의 범죄유형은 △폭력배가 사채업을 영위하면서 채권회수를 위해 폭력을 행사한경우 △부도업체 청산에 관여해 폭력을 행사한 경우 △채권자의 청부에 따라 채권회수등 민사에불법 개입한 경우 △알루미늄 창호시공등 공사수주와 관련 폭력행사 △유령 그룹사 사칭 신협상대 대출금 편취등이다.

고리사채업자 조모씨(27.대구시서구 내당동)는 폭력배 석모씨(26)등 3명을 동원, 부도가 난 채무자를 5일간 감금 폭행, 7천5백만원 상당의 주택을 빼았고 가족을 강제퇴거시킨뒤 시가 6억원 상당의 부도사업체를 빼앗으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다.

향촌동파 폭력배 공모씨(25)는 지난해 11월 대구시 달서구 이곡동 모 아파트단지에서 알루미늄창호시공업을 하면서 경쟁업주를 폭행, 일을 못하게 하다 검찰에 붙잡혔다.

검찰은 이들 조직중 일부가 도박장 개설, 히로뽕제조및 밀매 등에 관여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이부문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

이를 수사한 박동진검사는 "유흥업소 주변을 맴돌던 조직폭력배들이 최근 IMF여파로 경제가 어려워지자 부도기업체 청산개입등 이권에 개입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수사를 통해 경제위기를 심화시키고 지역사회를 불안하게 하는 조직 범죄를 차단하겠다"고 말했다.

〈鄭昌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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