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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시대의 역사를 만드는 주역은 기업이고 지구촌시대에 들어와서는 다국적기업(多國籍企業)이 세계사를 창조한다고 할수도 있다. 다국적기업의 세계경영은 과거 칭기즈칸 이나 알렉산더의 세계제국형성에 비교할만큼 엄청난 기업영토를 확보하는 경우도 숱하게 나타나고 있다. 그래서 세계의 현대사는 국가중심으로 서술되기보다 다국적기업중심으로 써야한다는 주장도 있다.우리도 세계화정책과 더불어 그동안 국내 일부 재벌기업들이 세계경영을 표방하고 다국적기업으로 변신한 반면 외국의 많은 다국적기업이 국내에 진출했다. 특히 IMF체제가 시작되면서 외국돈을 빌리는 것보다 외국기업의 직접투자를 선호하게 된 우리의 입장에선 이같은 다국적기업의 국내진출에 온갖 혜택과 편의를 주기에 이르렀다. 그런 국내진출 다국적기업가운데 세계 6대대형할인유통업체인 프랑스의 까르푸사가 3백40억원을 불법으로 스위스은행에 밀반출하려다 검찰에적발됐다는 것이다. 카르푸는 유통시장개방직전인 96년7월 부천시에 첫 진출한이래 하이퍼마켓(창고형할인점) 이란 독특한 형태의 유통업체로 값싼 농산물과 공산품을 공급해 국내 유수의 유통업체를 긴장시켜왔다. 최근 대구에도 점포부지를 확보하고 건축을 시작할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았던 까르푸가 이같은 불법사실이 적발됨으로써 국내 소비자들의 비난을 살 가능성이 높아졌다. 까르푸가 값싼 상품을 공급한다는 이미지보다 조세회피(租稅回避)를 노리는 나쁜 다국적기업의 인상을 주지않을지 모르겠다. IMF시대에 다국적기업의 투자를 최대한 유치해야겠지만 그에따른 문제점도 세밀하게 챙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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