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TV신설프로 개혁의지 실종

서울YMCA 좋은 방송을 위한 시청자모임은 28일 최근 단행된 방송사의 프로그램 개혁후 신설된프로에 대한 모니터 보고서를 발표했다.

MBC TV가 '인기가요 베스트 50' 대신에 신설한 '생방송 젊은 그대'는 기존의 순위프로그램과는달리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보여주고 있는등 긍정적인 부분도 있지만 방송 횟수가 더해갈수록 처음의 기획의도가 희석되고 시청률을 의식한 중복출연이 빈번해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KBS 1TV의 '나의 사랑 나의 가족'은 시청자들이 주체적으로 자신이 하고자 하는 말을 편지로보내온 것을 드라마로 재연, 사연을 보낸 당사자와 드라마에 출연한 연기자가 게스트로 출연해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형식으로 시청자 참여라는 부분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하지만 사회자의 중복출연, 내용의 구성면에서 이미 다른 프로에서 호응을 받아온 형식들을 많이도용해 창의력과 신선미가 떨어진다는 점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KBS 2TV의 '김준호·손심심의 신바람 인생'은 연예인과 일반인을 초대해 그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사회자인 김준호씨와 함께 판소리를 배워보는 코너 등을 마련, 프로 전반에 우리가락이 자연스럽게 배어 들어가도록 했다.

그렇지만 횟수가 거듭될수록 게스트의 신변잡기적인 일에 치중, 게스트의 사적공간으로 전락하고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