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노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중국계 미셸 콴(17·미국)이 2년만에 98세계피겨스케이팅선수권대회 정상에 복귀했다.
콴은 5일(한국시간) 미니애폴리스에서 열린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두차례의 실수에도 불구,다른 선수들과의 현격한 기량차이로 9명의 심판중 7명에게 5·9점을 받아 우승했다.지난 96년 우승이래 라이벌 타라 리핀스키(미국)에 눌려 2인자 자리에 머물렀던 콴은 이로써 2년만에 금메달을 안으며 자존심을 회복했다.
리핀스키의 불참으로 일찍이 우승이 예상되던 콴은 이날 발목부상으로 비교적 쉬운 점프기술인더블악셀 연기도중 두차례나 무릎과 손이 빙판에 닿았으나 나머지 연기를 완벽하게 처리해 '은반의 여왕'자리에 올랐다.
러시아의 이리나 슬루츠카야와 마리아 부티르스카야는 나란히 2,3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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