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리에와 전시장이 있는 마을회관. 한국화가 장용길씨(36)가 달성공단내 마을회관(달성군 논공읍 남2리)을 묵향과 유화내음 가득한작업실겸 아담한 전시실로 꾸며 삭막한 공단내에 작은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공단이 들어서고 토착민들이 줄면서 쓰임새가 없어진 마을회관을 장씨가 빌린 것은 1년여전. 약40평의 공간을 작업실로 사용하는 낯선 화가에게 마을사람들이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기왓장에그림을 그리고, 캔버스에 모래를 뿌려 색칠하는 이색적인 광경을 구경하러 오는 방문객들이 많아진 것. "공단지역이라 그런지 문화공간이라곤 없어요. 화가를 난생 처음 본다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에요 "
달포전 작업실의 절반정도를 조명시설을 갖춘 미니화랑으로 꾸미고 자신의 '현대인'주제 얼굴연작들을 선보였다. 일산미술문화센터라는 이름도 내걸었다. 아이를 데리고 오는 아주머니, 경로당의 할머니, 할아버지 등 관람객들이 다양하다. "사람 얼굴을 왜 이렇게 그렸어요?"라고 묻는 사람들에겐 일일이 설명도 해준다. 장씨는 달성공단내 유일한 그림쟁이이자 이웃사람들에겐 유명인사가 됐다.
영남대 미대와 계명대 교육대학원을 나와 7회의 개인전을 가졌고 올 가을 서울 개인전 준비로 바쁜 장씨는 "가까이 있는 사람들부터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돕는 것도 화가의 할 일"이라며 앞으로는 동료화가들의 작품도 전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全敬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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