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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운기 시대는 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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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운기시대 끝났는가'

경운기 생산공장의 야적장이 만원이다. 지난해까지 연간 9만여대의 판매실적을 올리던 경운기가 올들어 1만대도 팔리지 않고 있다.

전국 경운기의 90%이상을 공급하고 있는 대구시 달성군 논공의 대동공업에는 수천대의 경운기가 야적장에 쌓여있다. 경운기 수요가 갑자기 줄어든 이유는 무엇일까.

일부 농민단체는 이미 경운기 시대가 가고 있다고 주장한다. 대규모 위탁농이 증가하면서개별 농가의 경운기 필요성이 줄었다는 설명. 또트랙터, 콤바인을 비롯한 고기능 농기계 보급이 늘면서 경운기가 설 자리를 잃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지금까지 5~6년을 수명으로 생각하던 것이 IMF 이후 10년 이상 써야한다는 농가의 절약정신도 함께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무엇보다 경운기 판매가 준 것은 지난해까지 전체 경운기 가격 1백80만원중 1백만원을 정부가 보조금 형식으로 지원했기 때문이다. 부담이 적을 때 경운기를 마련해야 한다는농가의 욕구가 지난해까지의 수요를 부추겼다는 설명. 실제 대동공업은 예년 4만여대이던판매량이 최근 연간 9만대까지 늘었다. IMF 시대, 우연의 일치라고 하더라도 생산업체는 울상을 지을 수밖에 없다.

대동공업 한 관계자는 "앞으로 2~3년동안 경운기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오히려 중고 농기구 거래가 늘어 농기계 생산업체는 부담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全桂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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