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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오락실 폭력게임 판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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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정서 악영향

컴퓨터게임장(전자오락실)에 폭력적이고 선정적인 일제 오락프로그램이 난무하고 있다.일부 게임장에서는 학교폭력을 조장하는 내용의 컴퓨터게임까지 성행, 청소년들에게 심각한폐해를 주고 있다.

9일 오후 대구시 중구 동성로 모 컴퓨터게임장. 사이가 좋지 않은 두 고교의 학생과 교사들이 적나라한 싸움을 벌이는 내용의 일제 컴퓨터게임 '라이벌 스쿨'앞에는 청소년들이 게임에 흠뻑 빠져있다.

학교폭력을 막아야할 교사가 학생과 짝을 이루거나 교사끼리 짝을 이뤄 경쟁관계에 있는 학생들과 싸움을 벌이면서 학생들을 때리거나 학생들로부터 맞는 등 비윤리적인 장면도 나온다.

이 게임은 학교폭력을 조장한다는 지적에 따라 심의필증 발급이 중단됐지만 시중 컴퓨터게임장에서는 공공연히 유통되고 있다.

청소년문제 전문가들은 "게임의 배경은 일본이지만 등장인물의 생김새, 교실형태, 교복 등이우리와 비슷해 게임에 빠져들다 보면 중·고생들이 모방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대구시 중구 모컴퓨터게임장의 경우 전체 게임기의 1/3이 일제 격투기 게임이다. 이 가운데는 일본말과 폭력적인 화면이 많아 프로그램 심의과정에서 선정성과 폭력성 때문에 말썽을빚었던 '스트리트파이터Ⅲ' '킹 오브 파이터97' '패왕전설' 등도 끼어 있다.

컴퓨터 게임장 주인은 "청소년들사이에 일제 격투기게임이 인기가 높아 게임장마다 10여대이상 갖추고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시민운동 단체 관계자들은"폭력적이고 선정적인 게임이 청소년들의 정서과 학교생활에 악영향을 줄수 있다"며 "외제 프로그램을 수입할때 객관적이고 전문적인 심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李鍾均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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