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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남구청장 당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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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을 잠재운 무소속 구청장'

대구시내 8개 기초단체장 가운데 유일하게 무소속으로 출마해 재선된 이재용 남구청장의 당선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이청장은 지난 2월 정권교체 후 대구·경북지역에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이른바 '한나라당 바람'에도 불구, 무소속에 대한 소신을 굽히지 않고당선돼 그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이청장은 4일 밤 당선이 확정된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진정한 지방자치의 정착을 위해서는 패권주의적인 중앙정치의 폐해가 배제돼야 한다"며 "이러한 소신에 대한 주민들의 지지가 표로써 나타난 것"이라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이청장은 또 "정당정치 자체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정당의 부정적양상이 지방자치에까지 파급돼 이를 막아야 한다는 생각에서 무소속을 고수한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4년간 주민편익, 공개, 참여라는 3원칙을 활성화해 행정의 고마움을 피부로 느낄 수있게 하겠다는 이청장은 주민들의 협조가 가장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선거풍토와 관련, 이청장은 "상호비방, 흑색선전 등을 볼 때 지난 95년보다 이번 선거가 더욱 혼탁한 양상을 띠었다"며 "화합하는 선거문화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95년 선거때도 예상을 뒤엎고 구청장 출신 후보를 눌러 화제를 뿌렸던 이청장은 경북고와 서울대 치대를 졸업한 치과의사 출신이며 환경운동 경력도 갖고 있다.

〈崔敬喆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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