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2기의 대구시.경북도의 정무부시장과 정무부지사,그리고 비서실장은 누가 될까.대구시와 경북도 경우 문희갑당선자가 임명할 수 있는 자리는 별정1급의 정무부시장과 별정4급의 비서실장 또는 공보관을 비롯,별정5급 비서관과 별정6.7급비서 각1명,기능직 비서2명등 모두 7명에 이르고 있다.
문희갑.이의근 두 당선자는 아직 구체적인 인선계획을 밝히지 않고 있는 상태.그러나 지역 정치권에서 이들 자리에 대한 인선이 오는 7월1일 취임 전후에 이뤄질 것으로전망하면서도 지난 95년의 전례처럼 '논공행상'에 따른 문제 등으로 임명을 미룬 채 공석으로 두고 몇개월 지난뒤에 인선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하고 있다.
대구시의 경우 문당선자가 경제구조의 기본적인 개편과 경제활성화를 위한 SOC사업확충에상당한 비중을 두고 이에 필요한 재원조달 방법으로 국제금융시장에서 외자도입을 생각하고있어 이진무(李鎭茂)현정무부시장의 유임이 점쳐지고 있다.
문당선자는 5일 기자회견에서도 "외자도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으며 "현재 국내에서이부시장 만큼 국제금융업무에 해박한 전문가는 없을 정도이며 관련저서도 여러 권 냈다"며이부시장을 격찬, 재중임이 유력시되고 있다.
또 시장 비서실장에는 지난 95년 선거때 활약했던 공로로 96년3월 발탁돼 이번 선거를 앞두고 4월 사퇴,문당선자의 선거캠프에 합류해 기획조정실장겸 대변인을 맡았던 노병수(盧炳秀)전비서실장의 재기용 여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경북도 정무부지사 경우 이번 선거에서 행정부지사직을 그만두고 울진군수 출마를 준비하다군수 꿈을 접고 이의근당선자의 선거를 진두지휘한 공로로 김정규(金丁奎)총괄본부장의 정무부지사 기용설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 함께 이당선자가 낙후된 경북지역 개발에 역점을 두는 만큼 지역출신중 전현직 관료나현재 도청내 2급이상 실국장급중에서 중앙예산 확보 측면과 중앙정치권과의 연계성을 고려,정치적 감각을 가진 인물의 발탁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또한 경북도 일부에서는 최대 표밭인 포항출신의 전건설교통부차관보였던 홍철(洪哲)국토개발연구원장이 현재 차관급으로 별정1급의 정무부지사와는 격이 맞지 않아 실현가능성이 희박하지만 지역발전차원에서 적임자가 아니겠느냐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민선1기 정무부지사에는 당초 민자당 경북도지부 박창달(朴昌達)사무처장(현지구당위원장)의 기용설이 나돌다 결국 '정치인'보다 '관료'가 적합하다는 판단에 따라 건설교통부 관료출신으로 원주국토관리청장을 역임한 이석수(李碩壽)씨를 임명했었다.
또 대구시와는 달리 도지사 비서실장에는 이당선자가 공무원출신을 선호함에 따라 지난번처럼 외부영입을 않을 것으로 전망되며 별정4급자리에는 이번 선거에 공이 큰 선거참모의 임명가능성이 있으나 이당선자는 아직 이에 대한 언급을 피하고 있다.
이밖에 별정5급이하 임명직자리는 IMF난국의 반영,행정구조조정 차원에서 지난 95년처럼최소한의 숫자이외는 별도로 임명않고 공무원으로 대신 근무토록 할 가능성이 크다.한편 지역정치권에서는 이들 두당선자가 '민선2기'의 책임자라는 정치적 의미를 감안할 때향후 전개될 정치권의 구도와 맞물려 자신들의 진로를 고려,이들 요직에는 상당한 비중의측근이 기용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시각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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