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구 도심에 잇따라 벌떼가 나타나 화제를 모았듯이 태평양 건너 미국에서는 캘리포니아주를 중심으로 한 남부지역에 살인벌떼가 몰려와 골머리를 앓고 있다.
미국의 살인 벌떼는 지난 90년 남미에서 출발, 멕시코를 거쳐 텍사스주에 상륙한뒤 애리조나 사막을 건너면서 세력이 크게 약화됐으나 올해는 엘니뇨로 사막에 많은 비가 내려 꽃이만개하는등 먹이가 풍부해져 기세좋게 북진하고 있다.
이 살인 벌떼는 유럽 꿀벌에 비해 몸집이 작고 독도 약한 편이나 영토방어 범위가 7백m가넘을 뿐 아니라 공격시 2천마리 정도가 일제히 공격, 지난 40년간 남미지역에서 1천명의 목숨을 앗아갔으며 미국에서도 지금까지 3명이 희생됐다.
캘리포니아주 당국은 최근 주내에서 살인 벌떼 목격 신고가 하루 평균 20여차례이고 네바다주 일부 지역에서도 발견되는등 침범지역이 2만2천㎢에 달한다고 발표하고 이들 벌떼가 로스앤젤레스와 샌디에고에 도착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경고.
이들 벌떼가 이미 침범한 지역에서는 생물학자들이 학교를 방문, 교사와 직원들에게 비상대책을 가르치고 학생들에게도 실물을 보여주며 보통 벌과 어떻게 다른지 구분하는 방법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일부 벌 전문가들은 살인 벌들이 빠르고 성질이 급한 편이나 광대한 캘리포니아 농업지대를 지나면서 현지 벌들과 먹이를 놓고 벌이게 될 치열한 경쟁과 현지 벌들과의 짝짓기를 통해 불같은 성질이 많이 온화해 질 것이라고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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