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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프로진행자 '겹치기 출연'-"그 얼굴이 그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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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의 인기탤런트마냥 지상파TV의 프로그램 진행자도 겹치기 출연이 많아 '그 얼굴이그 얼굴'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전문MC, 아나운서, 연예인 등이 주류를 이루는 프로그램 진행자는 특히 오락물의 경우 그비중이 높기 마련이다.

IMF한파가 몰고온 제작비 절감 압박으로 최근 자체 아나운서 진행자들이 늘어나면서 겹치기 출연이 더 심해지고 있다.

15일 프로그램 일부조정에 들어가는 KBS는 채 10명이 안되는 인기 아나운서들에게 일주일기준으로 프로그램 서너개씩의 진행을 떠맡길 예정이다.

TV프로그램 숫자로만 따져 먼저 여자의 경우 황현정(1TV '열린 음악회', 2TV 'TV는 사랑을 싣고', '조영남, 황현정의 이야기 콘서트', 'TV데이트'), 황정민아나운서(1TV '나의 사랑나의 가족', '힘내세요 사장님', 2TV '도전 지구탐험대', 'KBS 뉴스파노라마')는 각각 4개프로그램을 진행해야 한다.

남자의 경우도 왕종근(1TV '사랑의 리퀘스트', 2TV '생방송, 좋은 아침입니다',2TV 'TV쇼진품명품'), 김병찬아나운서(2TV '김병찬, 변우영의 행복탐험', '도전 주부가요스타', 'TV데이트')도 3개 프로그램씩을 맡는다.

여러 방송사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외부 진행자도 사정이 비슷하다.

3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전문MC 임백천(KBS-1TV '연예가 중계', KBS-2TV '일요일은즐거워', MBC '테마게임', MBC '도전! 구두쇠왕')과 개그맨 정재환(KBS-2TV '시네마 데이트', '비디오 챔피언', MBC '기인열전')은 주말 토요일 저녁 거의 1시간사이로 채널을 건너뛰어가면서 얼굴을 내비친다.

KBS 이상벽, MBC 임성훈 등도 전문MC로 여러 프로그램에서 자주 보게 된다.

이같은 진행자 겹치기 출연에 대해 PD들은 "당사자와 채널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은 잘 알지만 시청률 경쟁과 제작환경의 악화 때문에 어쩔 도리가 없다"고 하소연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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