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캠프워커이전 물건너 가나

대구시민의 숙원사업중 하나인 대구시 남구 대명동 미군부대 캠프워커의 이전이 원점으로되돌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대구시내 3차순환선도로 25.7km의 전면개통도 미군부대내 A-3비행장 1천4백m구간 공사가 불가능해 늦춰지고 대구시청사의 앞산 미군부대지역이전도 사실상 무산됐다.

대구시는 지난 95년부터 미군부대이전을 위한 미군측과의 협상창구인 국방부 용산사업단에사무관 1명을 파견근무시키면서 미군측과 적극적으로 협상해왔고 각 시민단체들이 가세, 급진전되는 듯했다. 그러나 IMF이후인 지난 연말 파견근무자 철수와 함께 그동안 미8군측과의 10여차례의 협상을 끝으로 지금까지 단 한차례의 협상도 없었다는 것.

이같은 사실은 부산이 하야리야부대의 이전 및 이전미군부대에 아시안게임 시설유치등이 확정되면 대구의 미군부대 이전사업도 가속도가 붙을것으로 예상했으나 부산의 하야리야부대이전사업이 지지부진해지면서 대구시의 미군부대 이전사업도 원점으로 되돌려진 것으로 보고있다.

미군부대이전을 위한 한미협상 한국측 부단장인 김태환 대구시 도시계획과장은 "올들어 몇차례나 회의를 요청했지만 회신이 없다"며 미군측이 협상에 성의를 보이지 않고있다고 말했다. 김과장은 또 미군부대 이전에 따른 요구조건을 제시하지 않아 지금까지 협상에서도아무런 진전이 없었다며 사실상 원점으로 되돌아간 것임을 시사했다.

앞산 미군부대 캠프워커는 활주로인 A-3 비행장 1만7천평과 헬기장 8천6백평등 2만5천6백평외에도 골프장과 숙소, 커미셔리등 시설이 있는데 대구시는 비행장과 헬기장만도 4백억원이 넘게 들 것으로 보고있다. 〈李敬雨기자〉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