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부실기업퇴출 계속 추진예정

퇴출기업 발표와 엔화 가치 폭락으로 주중 2백80선까지 내려갔던 지난주 종합지수는 미-일간 엔화 안정을 위한 공조체제, G7회담 개최 등으로 안정을 찾아 3백20선을 회복하였다.대형 우량주와 빅딜 관련 수혜주가 지수를 견인하는 가운데 퇴출 우려로 급락했던 재무구조취약기업, 중소형 재료주 등의 각개 약진이 두드러졌다. 불안심리를 가중시켰던 부실 퇴출기업 명단의 발표와 엔화의 안정으로 증시는 극도의 불안심리에서 벗어나 안정을 취하고 있는모습이다.

특히 개인의 지속적인 매수에도 불구하고 동남아 금융시장 불안으로 연일 2백억원 이상의매도공세를 취했던 외국인도 매도규모를 줄이고 있어 매물 부담도 줄어들었다.미래를 반영하는 선물지수도 반등세를 이어가면서 증시가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고 있는 양상이다.

그러나 약세를 거듭하고 있는 엔화가 완전히 안정을 찾았다고 볼수는 없다. 엔화의 약세는구조적인 것이어서 미국과 일본의 일시적인 개입으로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일본의 본격적인 구조조정이 수반돼야 하기 때문이다. 아직 이 부문은 미지수이므로 증시의 추세 전환을논하기 보다 미국·일본의 시장개입이 예상되는 1백35~1백40엔대의 엔화 동향에 맞춰 지수3백~3백50선의 박스권 전망을 예상할 수 있다.

재무구조가 취약한 기업이 1차 판정기준에서 벗어나 안도의 한숨을 쉬고있지만 정부가 기업과 금융기관의 구조조정을 위해 부실기업 퇴출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어서 우량주와부실주간의 주가 양극화 현상은 지속될 전망이다. 당장은 하이리턴(High Return·고수익)때문에 하이 리스크(High Risk·고위험)를 안고 있는 부실주가 매력적으로 보이지만, 매매의 중심축은 우량대형주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현대증권 영남지역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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