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무.배추 가격 폭락으로 출하를 포기하는 등 실의에 빠져있는 고랭지 채소 농가들이 이작목의 에이즈로 통하는 '물 사마귀병'까지 겹쳐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다. 농민들에 따르면 거창 지역에서는 고제.북상 등 5개 면에서 매년 2백50㏊ 정도의 고랭지 채소를 재배하고 있는데, 최근 고제면 10여 농가 배추밭에서 물 사마귀병이 발생해 인근지역으로 번지고있다는 것.
이 병은 흙 속의 세균을 통해 전염되는 것으로, 국내 최대 고랭지 채소 산지인 강원도 대관령 등에서는 10여년 전부터 발병,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으며, 딴 지역으로는 발병 산지를드나드는 수송 차량들의 바퀴에 묻은 흙을 통해 전파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무는 이 병에 내성이 강한 종자가 개발돼 있으나 배추는 전염될 경우 잎이 자라지 않고 뿌리가 비정상적으로 굵어져 상품 가치가 없어진다는 것. 한번 발병한 지역에서는 10년간 재배할 수 없어 고랭지 채소의 천적으로 통하고 있기도 하다.
또 토양 치료제로 '호간나 분제'가 나와 있으나 3백평용 20㎏ 포대당 가격이 23만7천원에달하고, 2회나 뿌려야 하기 때문에 농민들은 아예 쓸 엄두 조차 내지 못하고 있다.거창군과 농촌지도소는 고랭지 채소 재배지역을 순회하며 물 사마귀병 증상과 대책에 대한좌담회를 열고, 운송차량 출입 때 바퀴 씻기와 전염됐을 경우 다른 작목 전환을 권유하는등 대책에 부심하고 있다.
〈曺淇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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