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도의회 의장 선거전 본격화

경북도의회 의장선거가 9일로 예정된 가운데 한나라당소속 도의원들과 국민회의, 자민련, 무소속의원들이 2일부터 잇따라 모임을 소집, 본격적으로 내부조율에 나섰다.

한나라당 소속 재·3선의원들은 2일, 도의회에서 지난달 19일에 이어 두번째 모임을 갖고의장후보 단일화를 논의했다.

의원들은 장성호(張成浩·포항), 김용수(金容守·울진), 황윤성(黃允盛·청도)전부의장 등 의장희망자 3명을 불러 자율조정을 촉구한 뒤 이에 실패할 경우 재·3선만의 독자안을 만들어낼 방침이다.

독자안이 △장성호 전부의장을 의장으로 내세운 당론 추인 △김용수,황윤성 전부의장중 추대 △자유투표 실시 △추후 재논의 가운데 어느 것이 될지는 불투명하지만 당론을 추인할가능성이 가장 큰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모임이 주목받는 것은 향후 당소속 도의원들의 결속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원만한 조정안이 나올 경우 한나라당 주도의 집행부 구성이 가능하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의장희망자 3명의 각개 약진으로 당내 의견이 갈라질 공산이 크다.

한나라당의 이같은 움직임에 맞서 국민회의, 자민련, 무소속의원 모임인 경의동우회도 행동통일책 마련에 나섰다.

3일 총회를 열어 회장에 박종욱(朴鍾郁·청송), 부회장에 윤신부(尹信夫·군위)의원 을 선출한 뒤 의장단 선거대책을 논의할 예정.

박종욱의원은 한나라당의 지명식 의장임명 철회, 경의동우회에 집행부 의석 20% 할애 등을한나라당에 요구한 뒤 수용되지 않을 경우 단상 점거 등 물리적으로 의장단 선거를 저지할것이라고 밝혔다.

박의원은 도의원 60명중 경의동우회 소속이 12명으로 전체의 20%라고 말하고 의장단 3석과상임위원장 7석중 2석을 경의동우회 의원들에게 돌려야 한다고 말했다.

〈李相勳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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