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동포 대학생들 2박3일 해병 지옥훈련

"남쪽에서는 끊임없이 화해분위기를 조성하는데도 북한은 잠수정을 남파하는 등 과거와 전혀 달라지지 않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 안보의 중요성을 더욱 실감했습니다"

미국 등 재외동포 및 국내대학생 등 1백72명이 1일부터 2박3일간의 일정으로 해병대 제1사단에 입소, 정식 해병대원과 다름없는 훈련을 소화하는 등 안보체험 교육을 받으며 조국사랑을 배우고 있다.

입소 첫날인 1일 오전 입소식을 가진 참가 대학생들은 역사관 견학을 거쳐 오후부터 현역군인들도 두려워한다는 공수기초 훈련 등을 통해 해병대 생활을 체험했다.

또 이틀째인 2일에는 해병대 훈련의 상징인 IBS(고무보트)와 LVT(수륙양용장갑차)를 이용한 상륙훈련을 받고 조국수호와 안보의 중요성을 배우는 정신교육·시청각 교육 등도 받았다.

미국 UC버클리고교 2학년 이지은양(18)은 "오전8시 일과를 시작하고 밤10시면 어김없이 잠자리에 드는 등 힘들었지만 짧은 기간에 상승불패(常勝不敗)의 해병대 정신을 배운다는 점이 자랑스럽다"며 "나도 한국인이라는 사실을 항상 간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체험교육에 참가한 학생들은 해병대 입소훈련을 전후해 경주의 문화유적과 포철을 견학하고 통일원관계자 및 대학교수등과 함께 통일문제 토론회를 갖는 등 다양한 활동을벌였다.

〈포항·朴靖出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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