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성서공단 조성 입찰자격 제한

지역업체들의 입찰 참가자격을 제한, 반발을 사고 있는 대구시종합건설본부의 성서3차공단조성 및 도로건설공사가 지역업체의 공사참여를 제한해 지역경제 살리기를 부르짖는 대구시가 지역기업을 외면한다는 여론이 드세지고 있다.

지역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구시종합건설본부는 공사비 5백46억원, 49만평 규모의 성서공단조성사업 일찰공고에서 참가자격을 택지 조성 또는 공단조성사업 1건 공사액이 2백73억원이상의 준공실적이 있는 업체로 못박았다.

지역업체 한 관계자는 "입찰제한시 대구시건설본부가 대구 지역업체들의 참여가 가능한 면적제한 방식을 제쳐두고 금액제한만을 고집했다"며 "대구업체를 배제하고 특정 대기업에 공사를 주기위한 사전결탁 의혹이 짙다"고 주장했다.

업계는 또 "택지조성과 도로공사는 통상 분리 발주하는게 원칙"이라며 "대구시가 올 건설사업계획 입안시 공단조성과 도로공사 분리 발주를 계획했으나 갑자기 통합공사로 변경한것도특정업체 배려 소지가 많다"고 주장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주택공사 등 정부투자기관들도 단지조성공사 입찰시 실적제한 입찰을 지양하고 등급제한 입찰방식 등을 택하고 있다"며 "지역기업 보호에 앞장서야할 대구시가 지역기업을 외면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에대해 김영창 대구시종합건설본부장은 "부도우려, 공신력, 공단조성 일정을 감안, 시공능력과 공신력 있는 대기업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참가자격을 제한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