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엔화의 약세에도 불구하고 공급물량 과다로 하향 안정세를 보이던 원-달러 환율이미국의 주가폭락과 중국 위안화의 절하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급상승, 6일 1천3백33원을 기록하면서 지난달 13일 이후 처음으로 1천3백원대에 다시 들어섰다.
▲왜 올랐나=지난 5일 기업들이 외채상환자금 마련을 위해 달러매입에 나섰다. 나름대로 1천2백50원대가 바닥이라고 생각했던 때문으로 풀이된다. S기업이 1억달러, D기업이 5천만달러를 사들이자 시장에 공급물량이 줄어들었다. 여기에 미국의 주가폭락과 중국 위안화의 양쯔강 범람에 따른 절하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공급물량 감소와 불안심리가 겹쳐 환율이 상승했다는 것이 시장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그동안 왜 안정됐나=그동안 환율의 하향 안정세는 기초경제여건의개선보다는 기업들의자산 해외매각 대금 및 기업 인수·합병(M&A)에 따른 외국인투자자금 등의 유입에 기인했으며 이 때문에 환율은 1천2백원대에서 안정됐고 장중에는 1천1백원대까지 진입하기도 했다.
이같은 외국인 투자자금 및 기업자산 해외매각대금은 7월중에만 4억~5억달러에 달했다.▲얼마나 오를까=그러나 최근 이같은 자금들의 유입이 일단락되고 수출이 감소세로 돌아서면서 무역수지 흑자폭도 줄어 현재의 기초경제여건이 제대로 반영되기 시작한데다 해외에서의 불안요인까지 겹쳐 당분간 1천3백원대를 유지할 것으로 시장 관계자들은 전망했다.이 관계자들은 그러나 거주자외화예금이 지난 4일 현재 1백18억달러에 달하는등 상당량이대기하고 있어 상승세를 지속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기업들의 자산매각대금이나 M&A 자금이 환율에 달러당 50~1백원 정도의 영향을 줄수 있는 규모여서 유입여부가 앞으로의 환율 움직임에 변수가 될 것이라고 이들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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