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장수홍 청구그룹 회장 비리와 관련, 홍인길전청와대 총무수석을 소환조사중인 대구지검은 '민방인가와 관련해 돈을 건넸다'는 장씨 진술과 '정치자금을 받았을 뿐'이라는홍씨의 진술이 엇갈림에 따라 10일 두사람간 대질신문을 벌였다.
그러나 검찰은 대질신문에서도 확실한 결론을 얻지 못함에 따라 11일 추가 대질신문을 벌이고 있다.
검찰은 10일 오전 10시 출두한 홍씨를 상대로 11일 새벽까지 대구방송 인가시점인 지난 94년 8월을 전후해 돈을 받았는지를 집중추궁했으나 홍씨는 인가와 관련, 돈을 받은 사실을완강히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검찰은 장회장을 별도로 불러 보충조사를 벌이는 한편 계좌추적등을 통해 확보한각종 물증등을 토대로 대가성을 규명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검찰은 그동안 두달여에 걸쳐 진행된 장회장 관련 계좌추적 결과, 상당수 계좌에서 30억원이상이 돈세탁과정등을 거쳐 홍씨에게 넘어간 혐의를 포착, 홍씨를 상대로 사실확인 작업을하고 있다.
그러나 홍씨는 민방허가와 관련해 돈을 받지 않았느냐는 검찰측 주장에 대해서는 진술을 거부하고 있으며 검찰이 물증을 제시해도 정치자금이라는 주장을 되풀이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와 관련 "장회장으로부터 '민방인가 시점을 전후해 잘봐달라는 청탁과 함께 거액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했다"며 홍씨에 대한 사법처리를 확신하고 있다.정진규제1차장검사는 "홍씨가 정치자금임을 내세우고 있으나 돈을 받은 시점과 장회장 진술등을 근거로 사법처리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鄭昌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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