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은행 퇴출로 진로가 불투명했던 한국육상의 간판 이진택(29· 높이뛰기), 중거리 국가대표 김용한(27)·김순형(24)이 지역팀에서 선수생활을 계속 이어 갈 수 있을 전망이다.대구시와 시체육회는 이들 선수들의 거취와 관련, 대동은행이 맡고 있던 시특별회계의 귀속과 대동은행 육상팀의 고용승계를 연계시킨다는 것.
시체육회는 대동은행의 시금고를 승계하는 은행에 이진택 등 지역육상스타들의 영입을 요청하고 이마저 안 될 경우 대구시청팀을 창단해서라도 이들이 지역에 남아 운동을 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대구시체육회 배영덕 사무처장은 "이들이 모두 제79회 전국체전 대구대표로 등록, 메달획득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며 "세 선수들에게 지역팀으로 진로를 보장, 운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이에 대해 "9월까지는 직원으로 간주되며 대동은행 인수인계가 완료되는9월말에 중역회의를 거쳐 육상선수들의 고용승계를 결정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이진택은 대동은행 퇴출이후 울산광역시, 충청남도 등지에서 호조건으로 영입을 제의, 거취를 두고 고심해왔다. 아시아선수권 3연패와 지난 5월 열린 일본 오사카그랑프리육상대회 2연패 등 아시아 부동의 육상스타로 자리를 굳힌 그는 오는 9월초 세계 상위랭커 8명만이 참가할 수 있는 모스크바 세계육상그랑프리 결선대회에 나간다.
김순형 김용한은 8백m 1천5백m가 주종목으로 오는 12월 방콕 아시안게임에서도 메달이 기대되는 국가대표.
이진택은 "그동안 거취문제로 훈련을 제대로 할 수 없었다"며 "대구지역팀에 남기를 바라지만 9월말까지 진로가 확정되지 않을 경우 운동에 전념할 수 있는 팀이라면 어디든지 가겠다"고 말했다.
〈李春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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