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연구에 귀중한 자료인 '능엄경' 권4가 경북대학교 출판부에 의해 '경북대학교 고전총서5'로 영인· 출간돼 학계에 처음 공개됐다.
'능엄경'(楞嚴經)은 훈민정음 창제이후 구결문(口訣文)과 언해문(諺解文)을 나란히 보여주는최초의 언해서. 정식명은 '대불정여래밀인수증료의제보살만행수능엄경'(大佛頂如來密因修證了義諸菩薩萬行首楞嚴經)으로 '능엄경언해'란 약칭으로 잘 알려져 있다. 중국 송나라 휘종때(1127년)의 '수능엄경요해' 10권을 세조가 한글로 구결을 달고 김수온, 한계희등이 번역한10권 10책의 언해본이다. 1461년(세조7년) 활자본과 1462(세조8년)의 목판본이 있다. 목판본은 이미 영인본으로 간행돼 있었으나 활자본은 각기 분산돼 있는데다 결본도 있어 전권이간행되지는 않았다.
활자본 10권중 유일한 결본으로 남아 있던 권4가 대구에서 발견(소장자 김병구), 이번에 간행된 것이다.
15세기 ㅂㅇ이 사라지기 시작한 최초의 문헌인 '능엄경'은 한글연구뿐 아니라 화엄, 천태,밀교, 선종등 사상들을 종합시킨 한국 불교경전의 귀중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김문웅 대구교육대교수는 "이번 출간은 학계나 불교계에 크게 다행스런 일로 국어 연구에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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