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사자, 독수리에 "눌리고 채이고"

이승엽의 홈런포가 6경기째 침묵하면서 삼성라이온즈가 3연패에 빠졌다.

삼성은 29, 30일 대전구장에서 벌어진 한화와의 시즌14, 15차전에서 3대6, 2대3으로 모두 패했다. 이승엽은 지난3일 OB전 이후 21경기만인 29일부터 3번 제자리로 돌아왔으나 홈런은기록하지 못했다. 이로써 삼성은 한화전 6승1무8패로 열세를 보이며 시즌 59승2무50패를 기록, 3위 LG에 4.5게임차로 쫓기게 됐다.

휴일경기는 양팀 선발 김진웅(삼성)과 신재웅(한화)의 팽팽한 투수전으로 진행됐다. 경기중반까지 0의 행진을 그리던 승부는 7회말 한화 공격에서 갈라졌다. 강석천의 좌전안타와 희생번트로 1사2루의 기회를 잡은 한화는 이영우의 우중월 3루타로 선취점을 뽑고 장종훈의좌월 투런홈런으로 3대0으로 앞서나갔다.

삼성은 9회초 1사 1, 3루에서 김태균의 중전, 이순철의 우전안타로 2점을 따라붙었다. 김진웅은 6.1이닝동안 7안타 사사구 4개를 내주며 1실점으로 막았으나 구원 전병호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시즌2패(1승)를 당했다.

주말경기는 삼성 선발 베이커가 경기초반 난조를 보이면서 승부가 결정났다. 한화는 1회초선취점을 내줬으나 1회말 곧바로 송지만의 우전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고 장종훈의 좌월 3점홈런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삼성은 1대6으로 뒤진 7회초 양준혁(시즌27호)과 김태균(시즌8호)의 중월 솔로포로 2점을만회하는데 그쳤다. 다승 1위를 달리고 있는 베이커는 최근 2연패하며 시즌6패(15승)를 당했다.

〈金敎盛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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