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시간이지만 여행하는 기분에다 축구장까지 편안하게 갈 수 있어서 정말 좋아요"프로축구 경기가 열리는 수·토요일은 기차타고 축구장 가는 날. 프로축구 포항스틸러스 구단이 포철과 함께 국내 처음으로 '축구장행 무료특별열차' 운행이라는 이색적인 팬서비스를펼치고 있다.
이 열차는 포철옆 축구전용구장에서 경기가 열리는 날이면 포항역을 출발, 양학역·효자역을 거쳐 포항제철소내 제철역까지 10.8㎞ 구간을 객차 4량으로 연결, 운행한다. 지난달 29일첫 운행때는 입석을 포함해 1천2백명이 이용했다. 이날 역에 나왔다가 입석으로도 승차하지못하고 발길을 돌린 팬이 5백여명.
이에 구단측은 지난 주말 전남과의 경기때는 운행횟수를 편도 2회로 늘리기도 했다.축구팬 김혜선씨(여·36·포항시 용흥동)는 "승용차로 1시간 이상 거리가 20분으로 줄어든데다 기분전환 효과도 크다"고 평가했다.
〈포항·朴靖出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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