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사정수사를 벌이고 있는 대검 중수부(이명재 검사장)는 9일 이석희 전국세청 차장이지난해 대선직전 한나라당 대선자금 지원명목으로 기업들로부터 15억원을 받아내 4개의 차명계좌를 통해 관리해온 사실을 밝혀내고 입·출금 내역등 자금의 흐름을 조사중이다.이로써 한나라당의 불법 대선자금 규모는 임채주 전국세청장이 개입해 모은 38억원, 공기업을 통한 모금액 3억원을 포함해 모두 56억원으로 늘어났다.
검찰은 특히 한국중공업과 한국통신이 지원한 2억원이 이전차장의 친구인 임형근 전제일은행 상계동한신아파트 출장소장 가족명의 계좌로 입금된 사실이 밝혀진데 이어 이전차장이사기업으로부터 모금한 자금역시 임씨 가족명의 계좌로 입금된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한나라당의 불법 대선자금 모금이 이전차장-임전출장소장-서상목 의원등 세사람의 주도하에 이뤄진 것으로 보고 수사중이다.
이전차장이 운영한 문제의 차명계좌는 △임전출장소장 가족명의 3개(11억원) △서의원 명의계좌 1개(4억원)로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개설돼 대선직후 돈이 모두 인출된채 폐쇄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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