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부산 국제 영화제-세계 영화계 거장 줄줄이 부산으로

오는 24일 개막되는 부산국제영화제 기간중에는 세계 각국에서 수준급 감독과 배우 60여명이 대거 참여, 유명 영화인들로 성황을 이룰 전망이다.

우선 개막작품 '고요'의 감독이자 심사위원인 모흐센 마흐말바프와 폐막작품인 '간장선생'의 감독으로 칸 영화제 대상을 두번 수상한 이마무라 쇼헤이가 부산을 방문할 계획이다.지난 60년대 '불타는 시간'으로 중남미를 중심으로 한 '제 3영화'의 불을 피웠던 페르난도솔라나스는 자신의 신작 '구름'을 가지고 여배우 안젤라 코레아와 함께 방문한다.또 '세상의 모든 아침', '사강의 요새' 등을 감독한 알랭 코르노는 올 칸영화제 심사에 이어부산국제영화제에서도 심사를 맡는다.

일본에서는 이마무라 외에도 '4월의 이야기'의 이와이 순지, '총알발레'의 츠카모토 신야, '멍텅구리-상처입은 천사'의 사카모토 준지 등 주목받는 신예 감독 3인방이 모두 참가한다.'월드 프레미어'(세계 첫 개봉)로 소개되는 '전국노래자랑'의 이지츠 카츠유키 감독은 두명의 배우를 대동한 채 부산을 찾는다.

홍콩 영화인들로는 이번 영화제에서 '쾌락과 타락'을 선보이는 스탠리 콴 감독과 '넘버 원이 되는 법'을 보여주는 와이 카-파이 감독, '러시 아워'를 소개하는 액션 배우 성룡을 꼽을수 있다.

대만에서는 '구멍'의 차이 밍 량 감독, 합작 대상 프로젝트를 소개할 에드워드 양이, 중국에서는 '당신은 변함없는 나의 영웅입니다'의 루 수에창, '소무'로 베를린영화제에서 수상했던지아 장 케, 중국 여자 감옥을 처음으로 영화에 담고있는 '17 Years'의 장 유엔이 온다.이와 함께 프랑스에서는 '베드룸 윈도', '레이스를 뜨는 여자' 등에서 주연한 이자벨 위페르와 '천사들이 꿈꾸는 세상'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에릭 종카 감독과 칸 여우 주연상 수상자나타냐 레니에가 방문한다.

이밖에 미국에서는 올해 최고의 다큐멘터리로 평가받고 있는 '충격의 순간'의 줄리아 록테프, '수우'의 주연 안나 톰슨 등이 참석하며, '기나긴 길'의 그리스감독 판텔리스 불가리스와 '보름달 뜬 날'의 러시아 감독 카렌 샤크나자로프도 부산국제영화제 팬들을 만난다.한편 부산국제영화제 입장권은 부산은행 전지점(대구 742-9450)과 영화제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or.kr, 19일까지)에서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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