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바리톤 시인"음색에 싣는다

바리톤 최현수씨(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대구무대에 선다.

15일 오후 7시30분 경북대 대강당에서 열리는 대한민국정부수립 50주년기념 초청독창회. 오랜만에 대구무대에 서는 그는 영혼을 울리는 소리로 청중들을 맞는다.

국내 남성 성악가로 최현수만큼 화려한 경력을 지닌 이는 없다. 86년 베르디콩쿠르를 비롯파바로티콩쿠르, 마리오 델 모나코콩쿠르 대상으로 국제적인 명성을 얻기 시작했다. 원숙한기량과 뛰어난 음악성으로 국내 정상에 올라선 그의 진가는 90년 차이코프스키국제콩쿠르에서 증명됐다. 동양인 최초로 성악부문 1등과 차이코프스키 특별상 수상이 그것이다.

그동안쌓아온 명성에 답하듯 그는 '난파음악상' '대한민국 문화훈장' '효시상'등을 받기도 했다.'바리톤의 시인'으로 불리는 그는 독일 리트에서부터 이탈리아 오페라까지 다양한 장르를넘나든다.

부드러운 목소리와 풍부한 성량, 듣는이의 마음을 흔드는 깊은 음악성이 돋보인다. 폭넓은 레퍼토리를 자랑하는 그는 오페라활동과 독창회,레코딩작업, 캐나다 밴프국제콩쿠르 심사위원등 다방면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대구무대에는 말러의 연가곡 '방황하는 젊은이의 노래'를 비롯 벨리니의 이탈리아가곡,도니제티의 오페라 아리아, 한국가곡등을 부른다. 또 소프라노 윤현숙씨가 특별출연해 이중창을 들려준다. 공연문의 421-78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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