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어음부도 줄어

갑을과 우방 등 대기업의 워크아웃 대상기업 선정으로 융통어음 부도가 진정되면서 대구지역의 어음부도가 크게 줄어들고있다.

10일 한국은행 대구지점에 따르면 8월중 대구지역의 어음부도 금액은 1천1백37억원으로 전월보다 무려 42.7%(8백48억원)나 줄어들었다.

워크아웃 대상기업인 우방과 갑을의 융통어음 부도금액(2백72억원)을 제외하더라도 월중 부도금액은 8백65억원으로 97년11월 이후 처음으로 1천억원 이하로 떨어졌으며 전업종에 걸쳐부도금액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8월중 부도업체수(당좌거래정지 기준) 역시 전월보다 41개 감소한 85개로 96년10월(83개)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어음부도율(금액기준)은 1.59%로 전월(1.86%)보다 0.27%포인트 하락, 부도금액에 비해 적은폭으로 떨어졌는데 이는 지역투신사의 단기자금 결제용 어음.수표 발행 축소로 어음교환 물량이 33.1%나 줄었기 때문이다.

부도 금액.업체수가 이처럼 큰폭으로 줄어든데 대해 한국은행 대구지점 권오관 조사역은 "지역 경기가 회복됐기 때문이라기 보다 한계기업이 대부분 도산한데다 금융기관이 당좌개설과 수표용지 교부를 엄격히 하는 바람에 기업 보유분 어음과 수표 물량이 전체적으로 줄어든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金海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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