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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할만한 영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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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백12편의 영화를 모조리 섭렵하기는 힘든 일. 부문별로 놓치기 아까운 숨겨진 걸작들을 찾아보자.

영화제의 얼굴이라 할만한 '아시아 영화의 창'에 초청된 작품은 11개국 21편. 80년대 대만영화의 존재를 세계에 알린 허우 샤오시엔의 '샹하이의 꽃', 차이 밍량의 '구멍' 등 대만영화와 츠카모토 신야의 '총알발레', 이와이 슈운지의 '4월의 이야기' 등 일본영화들이 눈길을끈다. 국내에서 보기 드문 카자흐스탄(킬러), 이란(단), 말레이시아(조고) 영화들도 관심거리.전세계 수작필름을 초청하는 '월드 시네마'에는 지난해보다 2배나 늘어난 43편이 초청됐다.테오 앙겔로풀로스의 '영원과 하루'(칸영화제 황금종려상), 마크 레빈의 '슬램'(선댄스영화제심사위원 대상), 마크 반 디엠의 '캐릭터'(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카렌 샤크나자로프의 '보름달 뜬 날'(카를로비 바리영화제 심사위원특별상) 등 유수 영화제 수상작들을 상영한다. 에밀 쿠스트리차의 '검은 고양이, 흰 고양이', 토마스 빈터베르그의 '셀레브레이션', 난니 모레티의 '4월'도 주목받는 작품이다.

4천5백석 규모의 야외상영관에서 펼쳐지는 '오픈 시네마'에는 8개국 12편의 영화가 선보인다. 오후7시에는 대중성 높은 가족용 영화를, 심야에는 젊은 관객에 초점을 맞춘 영화를 상영한다. 올해 베를린영화제 금곰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브라질 월터 살레스의 '중앙역', 피터 위어의 '트루먼 쇼', 요셉 빌스마이어의 '코미디언 하모니스트' 등을 눈여겨볼만 하다.다큐멘터리로는 일본 다큐멘터리의 대부 오가와 신스케가 농민들의 생존의지를 그린 '일본국 후루야시키 마을', 오충공 감독이 생존자 조인승 할아버지의 증언을 토대로 충격적인 영상에 담은 '숨겨진 발톱자국-관동대지진 조선인 학살 기록영화' 등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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