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K-1TV '대추나무 사랑 걸렸네'대폭 개편

탤런트 손현주(34)와 허윤정(32)이 지난 16일부터 새로 개편 방송되는 KBS 1TV 농촌드라마 '대추나무 사랑 걸렸네'에서 첫 커플을 이뤘다.

손현주는 부인과 사별한 후 동네에서 트럭을 몰고 다니며 야채행상을 하는 역할. 허윤정은서울로 시집을 갔다가 남편과 헤어져 낙향, 친정으로 돌아와 살고 있는 이혼녀. 환상속에 살고 있는 그녀는 남자가 없으면 못견디는 체질. 손현주는 야채행상을 하다가 우연히 허윤정을 만나 사랑을 속삭인다.

그러나 마을사람들이 두 사람의 만남을 별로 달가워하지 않기때문에 이들은 항상 구석진 곳에서 밀회를 나눈다. 바닷가 제방위에 세워놓은 트럭 뒤에서 포옹하는 장면에선 부담없이 끌어안고 볼을 부비기도 한다. 손현주와 허윤정은 드라마에서는첫 만남이지만 중앙대 연극영화과 2년 선후배 관계로 개인적으로는 절친한 사이.

'대추나무 사랑 걸렸네'는 지금까지의 드라마 배경이었던 경기도 김포 신곡리에서 강화군양도면 건평리(극중 용포리)로 옮겨 새출발했다. 신곡리가 최근 도시화 바람이 불어 더이상농촌드라마의 맛을 내기 힘들어졌기 때문이다.

배역도 천호진, 조민수를 제외하고 전 출연자들이 교체됐다. 김무생, 남능미, 조재현, 박현숙, 이상인, 윤지숙, 박혜숙, 박인환, 박철, 하미혜 등이 새로 선을 보인다. 한편 이 드라마의 첫 야외촬영이 있었던 지난 11일 현장에는 김성훈 농림부 장관이 방문, "'대추나무 사랑 걸렸네'가 농어민의 애환을 그리는 드라마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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