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는 이의근도지사 등 집행부가 참석한 가운데 본회의를 열어 15,16일 이틀간의 도정질의를 마쳤다. 지난 7월 6대 의회 개원이래 첫번째 도정질의였다.
그러나 의원들은 경주 세계문화엑스포의 운영문제점, 수해 지원상황, 이지사의 장수홍리스트관련설,김천 영남권복합화물터미널 이전문제 등 시의성있는 질문 등은 도외시하거나 제대로짚지 못한 채 출신지의 민원성 질의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등 아쉬움을 남겼다.게다가 이지사의 탈당 및 여당 입당 여부 등에 관해 질의를 하려 했던 한 의원은 집행부의거듭된 삭제요청에 무기력하게 주저앉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초선의원들이 전체의원의 절반인 30명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질의에 나선 12명의 의원중에서도 초선이 10명이나 배려돼 이들로선 첫 데뷔작을 내놓은 셈이 됐지만 의욕과신선함을 주기에는 역부족이었다는 평가다.
또 80%(48명)의 구성비로 한나라당 1당독주체제인 도의회가 같은 당 소속의 이지사등 집행부를 감싸안는 분위기속에 자민련, 무소속 등 12명의 의원들로 구성된'도의회내 야당'격인경의동우회마저 집행부를 제대로 견제하는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이같은 분위기로 집행부도 답변 등에서 한껏 느슨한 태도를 보였다. 답변석에 앉은 집행부측 일부 국장들이 웃으며 잡담을 일삼는가 하면 졸기까지 하는 의회경시태도 마저 보여 의원으로부터 꾸지람을 듣기도 했다.
또 도정질문 막판엔 의원들도 본회의장을 이석하는 경우가 많아 의사정족수(20명)를 겨우채우는 등 마치 비뚤어진 국회의 재판을 보는 것 같았다.
한편 도정질의에서 경북도 구조조정안과 관련, 하위직의 피해가 크고 조직개편 대상 부서가부적절하다는 등의 반대 목소리가 쏟아져 나와 17일부터 시작되는 상임위 활동과 관련, 특히 내무위가 쟁점 상임위가 될 것임을 예고했다.
〈裵洪珞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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