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라는 국가의 존재가 어마어마하다는 것을 실감하는 요즘이다. 미국의 군사력·경제력에 입을 딱 벌리는 것이 아니라 미국 문화의 세계지배에 재삼 놀란다. 할리우드의 영상미학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미국의 일거수 일투족(一擧手 一投足)이 전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화제의 중심이 되고 있는 현실을 똑똑히 보고있기 때문이다.
솔직히 말해서 미국의 대통령이 사무실에 근무하는 젊은 여비서와 성적(性的)관계를 가진것이 무슨 뉴스가 되느냐 싶은 것이다. 알다가도 모를 것이 미국이라는 나라는 사생활을 철저히 보호하는 관행이 뿌리깊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도대체 이 문제로 특별검사가 종횡무진 날뛰고 여론과 언론매체가 춤추는 모습은 얼른 이해가 되지 않는다.
특히 언론은 클린턴대통령의 위기가 전세계의 경제위기를 부채질 하는 것으로 연일 과장보도하는 느낌을 준다. 클린턴이 설령 탄핵을 받는 일이 있더라도 제도(制度)와 2중3중의 사회안전장치가 미국을 흔들어 놓지는 못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물론 주가(株價)에 영향을 미치고 지도력이 힘을 일시 발휘못하는 상황이 있을 수도 있지만,미국이라는 나라는 최고 지도자 한사람의 유고가 미국과 세계전체에 위해를 가하지는 못 한다는 점을 이해해야한다.
미국 역대 대통령중 그 어느 누구도 탄핵받은 바없다. 17대 앤드루 존슨 대통령(1868년)도의회에서 탄핵안이 부결 됐으며 닉슨대통령은 탄핵에 직면하자 스스로 사임한 바있다. 클린턴이 탄핵 소추된 다 해도 '법치국가'인 미국은 많은 시간을 끌 것이다. 19일자 뉴욕타임스는 '민주·공화 양당이 클린턴 문제를 파워게임의 지렛대로 이용 한다면 국민의 지지를 잃을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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