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비경제활동인구 증가 취업자 최대폭 감소

8월중 전국 실업률이 전달보다 0.2%포인트 낮아진 7.4%를 기록, IMF관리체제 이후 9개월만에 처음으로 실업률이 감소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이는 주로 개학을 앞둔 대학생 구직자들의 학업 복귀와 수해에 따른 구직활동 감소 등 비경제활동인구의 증가에 따른 것인데다 8월중 취업자 감소율은 사상 최고수준을 기록하는등 고용상황이 개선될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다.

또 전국 실업률의 하락에도 불구, 대구와 경북은 8월중 실업률이 전월보다 더 높아졌으며 취업자중에서도 주당 36시간 이상 일하는 취업자가 전월보다 크게 줄어 고용불안이 한층 심각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통계청과 경북통계사무소가 발표한 8월중 고용동향에 따르면 8월중 전국 실업자수는 1백57만8천명으로 전달의 1백65만1천명보다 7만3천명이 줄고 따라서 실업률도 7.6%에서 7.4%로 낮아졌다.

이와함께 취업자는 지난 82년 통계작성이 시작된 이래 최대의 감소세를 보여 8월중 1천9백84만명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6.8%나 감소했다.

전국 실업률이 감소했지만 대구의 실업률은 8.4%로 전월보다 0.1%포인트 높아졌고 경북도 4.9%로 전월에 비해 0.2%포인트 상승했다.

대구의 실업률은 7대 도시 중 부산 인천 광주에 이어 4위, 경북은 9개도 중 5번째였다.통계청은 8월중 대학생 구직자의 학업복귀 등 비경제활동인구의 증가로 전국 실업률이 일시적으로 하락했지만 기업.금융구조조정을 앞두고 있어 이같은 실업률 하락현상이 앞으로 계속 이어질지는 미지수라고 밝혔다. 〈許容燮.鄭敬勳기자〉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