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포항앞바다 천연가스층 발견

포항 앞바다 대륙붕 6광구에서 경제성이 있는 양질의 천연가스가 발견돼 비상한 관심을모으고 있다.

한국석유개발공사 개발사업처 국내개발부 전민중과장은 24일 "지난 6월부터 8월까지시추탐사선 두성호를 투입, 6-I광구 고래 5구조 지하 2천6백m를 파내려간 결과, 경질유일부를 포함한 양질의 천연가스 4백만~6백만t정도가 매장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전과장은 "이 양은 경북도 전체인구가 10년정도 사용할 수 있는 양"이라고 밝혔다.그러나 전과장은 "생산설비를 갖춰 본격 시추하기 위해서는 내년 3월쯤 마지막 탐사가 더필요하며 최종판단후 2000년부터 생산에 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개공은 이번 시추가 한군데 지점만 탐사해 내년에 다시 인근 여러군데를 시추해부존양을 최종 확인,생산여부를 결정한다는 것.

전과장은 "이번에 발견된 천연가스와 경질유는 정유공장에서 가공하지 않고 곧바로사용할 만큼 양질"이라며 "현재로선 경제성도 있어 생산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고밝혔다.

6-I광구는 울산에서 북동쪽으로 35㎞, 포항에서는 남동쪽으로 50㎞지점이다.

이에따라 지난해 12월 대륙붕 6-I광구에서 다량의 메탄가스 매장 징후가 있다고 밝힌 바있는 한국자원연구소 석유해저자원연구부 유병재 박사팀도 23일부터 6-I광구에 대한재탐사에 들어갔다.

유개공이 이번에 밝힌 4백만~6백만t은 당초 예비조사에 나타난 추정 매장량

9백만~2천4백만t(국민전체가 2, 3년간 사용할 수 있는 양)보다는 훨씬 적은 양으로알려졌다.

한편 우리나라는 지난 60년대부터 제주 인근 대륙붕 7광구를 비롯 포항.울산 앞바다 6광구등을 중심으로 석유탐사를 해왔으며 지난 93년에는 대륙붕 6-I광구에서 경제규모에는미치지 못하지만 양질의 가스층이 발견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포항.林省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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