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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 침수…유실…"아수라장"-이재민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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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후 6시쯤 포항시 북구 우현동 화성타운 부근에 사는 이모씨(40·여) 등 주민 12명은 갑자기 밀려든 빗물로 집이 침수되자 인근 건물옥상과 산으로 대피, 고립됐다가 2시간만에 경찰관들에 의해 구조.

◆영덕지역에서 가장 많은 4백24㎜의 강우량을 기록한 남정면은 시가지를 뒤덮은 빗물이 면사무소 계단까지 차오르자 면직원들이 중요서류를 정리, 긴급대피 준비를 하는 등 소동.행정당국은 이날 남정면 장사리 오산천 제방붕괴로 장사 시가지의 침수가 확산되자 장사~도천간폭 5m의 지방도와 부흥하천 제방을 긴급 절개, 배수조치에 돌입.

◆지난 폭우 때 마을전체가 물에 잠겼던 구미시 광평동 지역은 30일 오전부터 대형펌퍼 2대를 동원, 물퍼내기 작업에 들어갔고 오후 들어 빗줄기기 더욱 거세지자 1백20명의 본청직원을 투입해 '제2의 침수피해'를 예방.

◆영덕읍 오보1리 등 4개 마을에서 주택 6곳이 파손되고 남정면 장사리를 비롯해 1백82가구 6백여명이 방안까지 물이 차올라 인근 주택으로 대피, 이재민 생활을 시작.

◆30일 태풍과 호우로 경주에는 도로 6곳, 하천 2곳, 상수도 2곳, 각종 소규모시설 1백15곳, 문화재 2곳, 가옥 4백51채 등이 침수 또는 유실돼 피해액이 69억5천만원에 이르고 1백29가구 3백9명의 이재민이 발생.

◆이날 오후 5시40분쯤 경주 강동대교 형산강 상류 제방 30m가 유실돼 강물이 범람, 안강시내로역류하자 주민 1만여명이 옥상에 대피하거나 안강여중 등 3개 학교에 대피. 또 천북면 모아2리포전마을 37가구가 형산강 제방둑이 붕괴되면서 침수돼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다.

◆30일 오후 구미시 고아면 황산리 일대가 황토빛 바다로 변해 한때 마을 전체가 고립돼 14가구40여명이 이웃집으로 긴급 대피. 구미소방서 119구조대가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주민 6명 중 4명을 구했으나 지붕 위에서 애타게 구조를 기다리던 김석태, 김용자씨 등 2명은 물살이 거세 밤 11시30분쯤돼서야 구조에 성공.

◆재해위험지구인 구미시 선산읍 습례리 일대가 침수돼 18가구 54명의 주민들이 대피했고 마을에고립된 주민 2명은 밤 11시30분쯤 구조됐다.

◆김천시 조마면 지역에 전주가 넘어져 조마면 전역과 시내 일부 지역이 30일 오후 3시부터 13분동안 정전. 이날 김천 지역에는 잦은 정전 사고로 주민들의 문의전화가 빗발쳐 한전 상황실이 북새통.

◆군위군 부계면 남산리 팔공산 진입 지방도 15m가 유실됐고 효령면 금매리 919호선 지방도50m도 노견 부분이 떨어져 나갔다. 또 군위읍 내량리 내량교 공사현장에서는 양상 중이던 교량상판 3개가 유실됐다.

◆상주시에는 지난 수해 후 응급 복구된 은척면 하흘리 연결도로 80여m 등 14곳의 임시도로가유실돼 차량통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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