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드라이플라워 한묶음 집안 가득 가을향기...

꽃은 한송이로도 집안의 분위기를 한껏 살려줄 수 있는 최상의 소품.

하지만 매일 생화로 집안을 장식하는 것은 경제적으로 부담이 적지 않다.

이때 유용하게 쓸 수 있는 것이 드라이 플라워.

약간 바랜듯한 꽃잎 색깔이 오히려 가을의 정취를 깊게 해준다.

흔히 드라이 플라워 하면 한묶음으로 묶어 거꾸로 매달아 놓는 정도를 떠올리지만 생각을 바꾸면 다양한 장식이 가능하다.

꽃뿐 아니라 마른 나뭇잎으로 장식하면 의외의 멋스러움도 연출할 수 있다.

공주의 집같은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꽃커튼을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사진 왼쪽〉 채피어나지 않은 미니 장미 봉오리를 말린후 가지를 짧게 자르고 6~8송이씩 모아서 본드로 동그랗게 붙여 양면 테이프로 커텐에 붙이면 완성.

크리스마스때 많이 쓰이는 리스장식을 가을이면 거리마다 뒹구는 낙엽으로 만들어 보는 것도 재미있다. 〈사진 오른쪽〉 가로수로 흔히 볼 수 있는 버즘나무 잎사귀중 약간 덜 마른 것을 골라 가는 철사로 3장씩 묶은후 바닥위에 놓고 모양을 맞추는 것이 첫단계. 잘 휘어지는 설유화 가지를 길게 자르고 서로 꼬아 원형 리스틀을 만들고 잎사귀를 철사로 돌돌 감아 고정시키면 된다. 노란색으로 물든 나뭇가지를 군데군데 섞는 것이 예쁜 나뭇잎 리스 만드는 요령. 설유화 가지대신 굵은 철사를 사용해도 관계없다.

꽃을 예쁘게 말리기 위해서는 먼저 봉오리일 때부터 말려야 한다. 꽃이 피어나면서 자연스럽게말라 색상과 모양이 한결 아름답기 때문이다. 말리는 과정에서 줄기가 줄어들어 꽃이 빠지거나모양이 변할 수 있으므로 실이나 노끈보다 고무줄로 꽃을 묶어 말리는 것이 실용적이다.큰다발 그대로 말리면 줄기에 곰팡이가 슬거나 부러질 수 있으므로 최대한 작은 다발로 나눠 말리는 것도 한 방법. 가장 좋은 방법은 한 송이씩 따로따로 말리는 것이다. 맑고 건조한 날을 선택하는 것도 좋은 드라이 플라워를 만드는 방법중 하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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