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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없다고 공공근로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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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포 4채 소유, 그랜저 2천4백cc 소유 등등….

공공근로 사업 참가자중 일부는 외양상 상당한 재력가로 비친다.

그러나 이들의 속을 들여다보면 완전히 '빛 좋은 개살구'다. 점포 4채를 소유, 지난해 재산세 및종토세만 80여만원을 낸 것으로 파악된 경산시 중방동의 배모씨는 가진 돈을 몽땅 투자, 점포를지었으나 팔리는 것은 고사하고 임대조차 되지 않아 대학의 자료정리를 하는 2차 공공근로사업에자원했다. 배씨는 불경기로 전혀 수입이 없어 공공근로에 나섰다는 것.

또 물가모니터요원으로 일하고 있는 경산시 남부동 임모씨(여)는 그랜저 2천4백cc를 몰고다녀 주위의 눈총을 받았다. 그러나 장애인인 남편과 함께 전혀 소득이 없어 장애인용 LPG차로 개조한그랜저승용차를 몰며 공공근로사업에 참여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산시가 최근 2차 공공근로사업에 참여한 1천40명을 대상으로 재산상태 등 실태를 조사한 결과이가운데 76명이 재산세 10만원 이상, 종토세 5만원 이상 납부했으며 1천8백cc 이상 승용차를 가진 사람도 7명으로 파악됐다.

이중에는 재산세 및 종토세를 20만원 이상 납부한 사람도 10명이나 됐다.

그러나 크레도스 승용차를 타고 숲가꾸기에 참여한 전모씨(하양읍)의 경우 재산세 등 납부실적이전무한 등 재산이 전혀 없이 실직한 상태인 것으로 드러나는 등 이들 대부분이 수입이 거의 없어공공근로에 나선 것으로 조사됐다. 또 토지나 아파트 등 주택을 갖고 있지만 실직 등으로 대부분소득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경산시관계자는 "일부에서 운동 등 소일삼아 다니는 공공근로 참여자가 있다는 지적은 외양만 보고 판단한 때문이며 조사결과 절대 다수가 생계수단으로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경산·洪錫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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