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유니콘스가 98프로야구 페넌트레이스 우승에 이어 한국시리즈에서도 정상에 오른 것은 구단의 전폭적인 지원과 김재박 감독의 용병술, 선수들의 투지 등 3박자가 어우러진 결과다.현대가 페넌트레이스에 이어 한국시리즈에서도 우승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은 구단의 전폭적인 투자 아래 우수한 선수들을 대거 불러들인 것.
올시즌 처음 도입된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에 대비, 4개월동안이나 스카우트를 미국에 체류시킨결과 조 스트롱과 스코트 쿨바를 골라 톡톡히 재미를 봤다.
트레이드 사상 최고액(9억원)에 영입한 포수 박경완은 천보성 LG감독조차 칭찬할 정도로 든든하게 안방을 지켰고 대학진학 예정이었다가 2억1천만원에 입단한 신인 김수경도 마무리투수로서 마운드를 지켰다.
OB에서 자유계약선수로 풀린 이명수를 받아들인 것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엄청난 성과로 나타났고 6억원에 사들인 조규제는 왼쪽투수진을 든든하게 받쳤다.
스타 플레이어에서 사령탑으로 변신, 3년째를 맞은 김재박감독은 선수들의 장.단점을 파악, 적재적소에 투입하는 뛰어난 용병술을 발휘했다.
"창단 첫 해 한국시리즈에 진출했을 때는 뭐가 뭔지 몰랐다"고 털어놓은 김감독은 3루수 김경기와 1루수 쿨바의 포지션을 맞바꿔 내야를 안정시켰고 휴식기간 동안 타자들을 조련, 더 강해진공격력으로 한국시리즈에 나섰다.
또 선수들은 '이길 수 있다'는 투지를 발휘했다.
부상으로 출전조차 불투명했던 박재홍은 지명타자로 나와 중심타자몫을 했고 박진만, 김경기, 전준호 등도 호락호락 당하지 않고 상대를 괴롭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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