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폰팅 탈선 중소도시까지 확산

【상주】700전화정보서비스(ARS)를 이용한 음성사서함 폰팅 서비스가 성행, 청소년 탈선을 부추기는 등 부작용이 우려되고 있다.

700자동안내를 이용한 음성사서함 서비스는 음란성 정보녹음, 남녀간 만남주선 등을 이유로 금지돼 왔으나 지난5월부터 한국통신이 규제를 해제, '사랑의 연락방''미팅 연인찾기' '연인만들기 연락방'등의 이름으로 대구·경북에서만도 60~70여 업체가 난립하고 있다.

이들 음성정보서비스는 음성게시판을 통해 이용자의 정보를 공개하고 마음에 드는 상대방에게 음성을 남길 수 있도록 돼있어 그동안 불건전한 만남주선 등으로 물의를 빚었던 재택전화방과 거의같은 형태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모 정보통신에서 제공하고 있는 '연인 찾기'서비스의 경우 불건전한 내용을 입력하면 내용이 소멸되고 이름 나이 전화번호 등 이용자의 신상정보는 등록되지 않는다고 안내하고 있으나 실제로게시판의 내용은 전혀 딴판이다.

한국통신 관계자는 "내용에 문제가 있을 경우 회선을 정지시킬 수 있지만 올들어 단 한건도 회선정지 요청이 없었다"고 말했다.

〈朴東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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