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장만식 효가대박물관장

"머리가 희끗해진 동문들이 학창시절의 감회에 젖고, 재학생들이 학교의 역사를 보기 위해 찾아오는 발길을 접하면서 남다른 자부심을 느낍니다"

10일 장만식(張晩植.51) 대구효가대 박물관장은 "가까운 우리의 역사를 모르면서 21세기의 새역사를 창조한다는 것은 모순이라는 생각이 들어 학교사자료 수집을 시작했다"며 "호응이 기대 이상으로 커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지난달 28일 문을 연 박물관 학교사자료 상설전시관은 손으로 작성한 학교설립인가서(52년), 초대학장 전석재 몬시뇰 채용인가서를 비롯한 시험지 학생회보 팸플릿에 이르기까지 2천5백여점의 온갖 자료들이 연대별 주제별로 전시돼 효가대의 역사를 한눈에 볼수 있게 꾸몄다. 또 전시관 한쪽편엔 학교를 일군 전석재 몬시뇰의 기념실이 별도로 마련돼 있다.

"8개월의 짧은 기간에 상당한 자료들이 모일수 있었던 것은 동문과 교직원들의 참여가 높았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학교사자료 전시실을 계속 발전시켜 애교심을 키우는 전당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장관장은 학교에 대한 바른 이해가 학생들의 긍지와 자부심을 키우는 밑거름 이라며 재학시절 각종 자료를 보관하고 있는 동문들의 적극적 참여를 당부했다.

〈石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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