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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팀은 13일 중국 베이징 노동자경기장에서 열린 중국 대표팀과의 친선경기에서 골키퍼 김병지의 선방으로 위기를 넘기고 최용수와 김도근, 안정환이 릴레이골을 터뜨려 3대0으로 완승했다.

이로써 한국은 90년 이후 중국과의 역대 전적에서 9승3무의 절대 우위를 지키면서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특히 새 국가대표팀 사령탑에 취임한 허정무 감독은 공식적인 대표팀간 경기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 98방콕아시안게임에 자신감을 갖고 경기하게 됐다.

양팀이 모두 프로선수들로 구성해 맞선 이날 경기에서 한국은 김주성과 고정운, 신홍기, 김도근,최용수 등 역대 월드컵과 올림픽에 출전한 신, 구세대들의 짜임새 있는 플레이로 처음부터 주도권을 잡았다.

최용수를 원톱으로 세운 3-6-1 전술로 풀어나간 한국은 전반 21분 박성배의 발리슛이 상대 골키퍼에 잡혔으나 28분 상대 오른쪽에서 신홍기가 센터링한 볼을 박성배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머리로 살짝 건넸고 골지역 선상에 기다리고 있던 최용수가 왼발로 논스톱 슛, 선제골을 뽑았다.전반 37분 최용수 대신 안정환을 투입시켜 박성배를 최전방 공격수로 위치 전환한 한국은 전반종료 직전 고정운이 상대 왼쪽에서 센터링한 것을 수비수가 어설프게 걷어내자 김도근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가슴으로 받아 떨어뜨리면서 왼발로 강하게 차넣어 2대0으로 달아났다.후반들어 백승철, 노상래, 서동원, 최문식을 교체 투입시킨 한국은 36분 안정환이 스스로 얻은 페널티킥으로 3번째 골을 성공시켜 승리를 굳혔다.

중국은 전반 40분 치홍이 완벽한 득점기회를 잡았으나 김병지의 절묘한 펀칭으로 무산됐을 뿐 이후 별다른 공격의 날카로움을 보이지 못하고 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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