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치하였던 1937년 1월31일, 당시 대구비행장(현재의 K2비행장) 개장식 장면으로 추정되는 사진이 발견됐다.
대구중학 14회 졸업생인 일본인 하마다 겐이치(濱田健一)씨가 61년전 중학생 시절 찍었던 사진으로 당시 하마다씨의 대구중학 동기생인 마쓰모토 시게오(松本重夫)씨가 한장 얻어두었던 것인데최근 서랍정리를 하다 찾아내 대구의 한 지인에게 보내온것.
비행기 동체에 J-CAID라는 영문표시가 있는 복엽기(複葉機: 앞날개가 아래위로 두개인 비행기)와 그 옆에 또 한 대의 비행기가 서 있고, 수백명의 군중이 비행기를 바라보고 서있는 장면이다.멀리 왼쪽 산기슭엔 희미하게나마 초가집들이 옹기종기 늘어선 마을이 보인다.마쓰모토씨는 편지에서 "원화가 누렇게 변해 복사본을 보낸다"며 당시 초대 대구비행장장은 자신의 아버지 친구인 마쓰오 시즈마(松尾靜磨)씨로 종전후 일본의 초대 항공청장관과 일본항공(JAL) 초대사장을 지냈다고 덧붙였다. 또 "사진속 비행기는 당시 문모씨가 기증한 것으로 알고있다"고 썼다.
이같은 일제치하 대구비행장 개장 사실에 관해 K2비행장 정훈처의 한 관계자는 "당시의 역사들이 기록된 자료가 없어 확인하기가 곤란하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조정현 예비역 공군준장은 "우리나라 공군이 지금의 K2비행장을 사용하게된 것은 6.25즈음이지만 이미 일제때부터 일본육군(당시엔 공군이 없었음)이 군사용으로 비행장을 개설해 사용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한편 일제치하 당시 영덕의 재력가 문모씨가 일본측에 비행기를 기증한 사실이 있으나 사진속의비행기와 일치하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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